2025년 6월 26일 목요일

브랜드부터 공간까지, 우리는 이렇게 설계합니다

브랜드부터 공간까지, 우리는 이렇게 설계합니다


요즘 우리는 자주 ‘공간을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보다,‘왜 이 공간이어야만 하는가’를 묻습니다.브랜드마다 결이 다르고,고객마다 해석하고 싶은 본질이 다르기에모든 프로젝트는 새롭게 방향을 세우는 여정이 됩니다.이 글은, 우리가 그 여정을 어떻게 시작하고어떤 태도로 함께 걸어가는지를 담아보고자 합니다.그리고 그 여정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됩니다.​말하지 않아도, 공간은 말하고 있습니다.브랜드의 온도, 태도, 방향까지.우리는 그 무언의 말투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설계합니다.

​​​“공간은 말투다.”Subtitle: 브랜드의 진심을 공간으로 번역하는 일에 대하여​브랜드는 본질이 아니라,그 본질을 해석해나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는 묻고, 듣고, 다시 묻습니다.​고객이 되고 싶은 모습과, 지금 비춰지는 모습 사이에 놓인미세한 진심의 결들을 하나하나 짚어갑니다.그렇게 꺼내어진 언어는, 공간으로 번역됩니다.단순한 로고, 컬러, 스타일을 넘어한 사람, 한 회사, 한 브랜드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지를공간의 말투로 설계하는 일.​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그래서, 우리는 묻습니다.”​공간을 설계하기 전, 우리는 먼저 사람과 브랜드의 이야기를 듣는 일부터 시작합니다.그것을 우리는 ‘브랜드 인터뷰’라 부릅니다.이 대화는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닙니다.​고객 스스로도 미처 정리하지 못했던 방향을 함께 발견하는 과정이자,디자인 이전에 꼭 필요한 해석의 단계입니다.​💬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당신의 브랜드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사람들이 이 공간에 들어섰을 때, 어떤 인상을 받길 원하시나요?지금의 브랜드가 비추는 모습과, 되고 싶은 모습 사이엔 어떤 거리가 있나요?이 공간이 브랜드의 ‘어떤 면’을 드러내주길 바라시나요?당신의 브랜드가 닮고 싶은 감정이나 태도는 어떤 모습인가요?브랜드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목적은 어떻게 사람과 연결되나요?​이 질문들은 논리보다 감정에 가깝고,데이터보다 진심의 결에 더 가깝습니다.우리는 그 이야기 속에서, 브랜드가 가진 목적, 톤앤매너, 경험 구조를 끌어올립니다.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브랜드 요약서’로 정리합니다.​


(실제사례 요약서)​브랜드 요약서 – 초원산방Project: 초원산방업종: 고깃집 (산청 돼지고기 & 자연 양고기 전문)Design: FERINO DESIGN COLLECTIVEDate: 2025.06Interview Lead: HOTJ


1. 브랜드 핵심 방향성​맛은 기본입니다. 정성은 태도입니다.초원산방은 단순한 식당이 아닙니다.건강하게 자란 산청 돼지고기와 자연방목 양고기를‘제대로 한 끼’로 정성껏 대접하고자 시작된 공간입니다.여기서 중요한 건 음식보다 사람입니다.누가 오든, 어떤 상황이든따뜻한 마음 하나만큼은 놓치지 않는 식당.초원산방은 정성이 공간이 되는 곳입니다.


2. 브랜드의 말투 (Tone & Voice)온도: 낮고 따뜻한태도: 환대와 배려의 디테일리듬: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느긋한 흐름감성어: “진짜 정성”, “한 끼 이상의 의미”, “사람을 위한 자리”


3. 브랜드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 (Narrative Keywords)정성의 시각화전통을 현대적으로 대접하다음식보다 마음이 먼저인 공간모두를 위한 식당 – 장애인 / 아이 / 반려동물 모두 환영하나의 자리, 많은 이야기


4. 사용자 정의 (Persona)​① 가족 중심 고객 (30~40대 여성)아이와 함께 안전하고 편하게 식사할 공간을 찾음키즈룸, 슬로프, 화장실 등 디테일한 배려에 반응함사진 찍고 공유할 ‘감도 있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함​② 어르신 동반 가족전통적인 무드와 맛을 중시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어함예의와 정갈함이 느껴지는 공간에 신뢰를 가짐​③ 반려견 동반 커플 & 젊은 층감성적인 조도와 빈티지한 감성에 이끌림애견존, 독립된 좌석 등의 '배려'가 브랜드의 품격으로 읽힘


5. 디자인 감각 지향점조도: 낮은 천장, 어두운 톤에 맞춘 감성적인 간접 조명재료: 황토 텍스처, 러프한 원목, 벽돌, 한지 느낌 소재컬러: 딥 브라운, 레드 브릭, 고전적 청색 포인트구조 장치:중앙 화덕 → 퍼포먼스 + 전통의 상징입구 아치 & 고전 문양 → 기대감과 흐름전통 회화 벽면 & 백일상 룸 → 의식과 기억의 장소장애인 화장실, 슬로프, 키즈룸, 애견존 → 배려의 공간화


6. 결과물 요약브랜드 정체성 정의고객 페르소나 + 이용 시나리오감정 키워드 셋디자인 컨셉보드자재 및 공간 톤맵공간 동선 흐름 및 경험 포인트


7. 최종 메시지​초원산방은 정성은 태도이고, 배려는 구조이며,맛은 약속이라 믿습니다.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따뜻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식당.우리는 그 마음을공간이라는 언어로 디자인합니다.​​


​​브랜드의 언어를, 공간의 구조로초원산방의 디자인은인터뷰에서 꺼낸 이야기에서 시작됐습니다.정성, 배려, 맛이라는 브랜드의 태도를우리는 공간의 흐름으로 옮겼습니다.

1. 평면 레이아웃 설계정리된 방향성에 따라고객의 동선, 시선, 체류 감정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합니다.장애인 슬로프, 키즈룸, 애견존처럼배려가 기능으로 작동하도록 구조화합니다.


2. 3D 디자인 구현평면 위에 조도, 재료, 컬러를 더해브랜드의 감도를 입체적으로 설계합니다.디자인은 드러내기보다느껴지도록 만듭니다.

​​FERINO DESIGN COLLECTIVE INC : 초원산방은 단지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사람을 위한 마음이 공간에 머무는 방식을 고민한 결과입니다.우리는 이 따뜻한 철학이공간의 구조, 재료의 감도, 그리고 조용한 배려 속에서자연스럽게 전해지길 바랐습니다.​“공간은 말투다”라는 말을 믿으며우리는 브랜드의 본질을 꺼내어그 이야기를 공간이라는 구조와 감도로 번역합니다.초원산방은 그 여정의 한 장면이자, 우리가 믿는 방향의 증거입니다.공간은 결국 누군가의 마음을 담고, 그 마음은 말없이 전해집니다.​​그리고 우리는, 그 말투를 함께 설계하는 사람들입니다.당신의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 언어를 공간에 담아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FERINO DESIGN COLLECTIVEWe Design The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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